[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아나운서 장성규가 일일 아르바이트 한 ‘원스토어’…수년째 적자!”
IPO(기업공개)에 임박한 토종 앱 스토어 ‘원스토어’를 두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스토어의 상장이 얼어붙은 증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거란 기대도 있지만, 수년째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원스토어는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 인기 유튜브 프로그램 ‘워크맨’에 출연하는 등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맞서 홍보 활동에 힘 써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앱마켓 점유율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 14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변경했다.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과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당초 시장에선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최대 2조원까지 예상했었다.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이른바 ‘구글 앱마켓 수수료 갑질’ 사태로 원스토어의 경쟁력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다 원스토어가 영업적자를 수년째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몸값을 1조원 수준으로 다시 책정했다.
원스토어는 모회사 SK스퀘어의 IPO ‘1호 타자’를 목표로 매출을 외형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맞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쿠폰 및 캐쉬를 지급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0여개월 전에는 아나운서 장성규가 1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회사를 소개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워크맨’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쳤다.
당시 워크맨에 출연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2022년 원스토어 6주년을 기념해 6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하겠다”, “원스토어가 비용을 부담하는 기존 프로모션 외에 추가 프로모션을 제공하겠다” 등 원스토어앱을 적극 홍보했다.
그럼에도 원스토어는 서비스 시작 아래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019년 51억5000만원 ▷2020년 9억5900만원 ▷2021년 57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듬해 다시 순손실 60억원으로 회귀했다. 이유로는 수수료 대비 높은 비중의 결제 수수료와 이용자 대상 쿠폰 및 캐쉬 지급에서 발생하는 판촉비 등이 꼽힌다. 국내 앱 마켓 점유율도 14% 내외에 그쳐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매출대비 매출변동비 비중이 80%에 달한다”며 “후발 주자로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당분간 높은 원가율 유지가 필요한 만큼 영업 흑자 달성 시기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이번 상장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앱마켓 진출과 인앱 광고 사업, 스토리 플랫폼 밸류 체인과 사업 다각화에 필요한 M&A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h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