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김동연-추경호 엘리트 관료 공통점
관 주도 혁신성장-민간주도 시장주의 대비
산업장관, 백운규-이창양 원전입장 극과 극
둘다 학계-관계서 실력 탄탄한 전문가 평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기 경제분야 국정과제 수립 및 실행에 후보로 내정된 ‘경제사령탑’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 문재인 정부 수립 초기와는 상반된 경제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따르면 내달 10일 취임을 최종 목표로 반환점을 돈 인수위는 지난 11일 국정과제 중간보고를 마치고 주요 과제 선정 작업을 거쳐 오는 18일께 얼개가 나올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핵심 경제 정책과제를 실행할 인물들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를 낙점했다.
윤석열 시대의 경제부총리는 코로나19와 민생안정이라는 난제를 떠안았다.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손실보상, 막대한 국가부채 등 ‘트릴레마’에 빠져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 정권 출범 초기 경제 현안은 부의 불평등, 가상자산 논란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이었으며 초대 경제부총리는 김동연 전 부총리였다. 김 전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혁신성장’을 추진했다면 시장주의 성향이 강한 추경호 의원은 민간주도의 성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과 김 전 부총리는 기재부 출신 관료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추 의원은 행시 25기, 김 전 부총리는 26기다. 김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추 의원이 후임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정책 전문가로 꼽히며 엘리트 경제관료-정치인이다. 반면 김 전 부총리는 보기 드문 상고 출신의 노력파 관료로 예산 전문가로 평가받았으며 퇴임 이후 정치에 입문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정책에서 상반된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초대 산업부 장관인 백운규 전 장관은 원전 폐기와 신재생 에너지 육성 등을 추진했다. 반대로 윤 당선인의 초대 산업부 장관 후보인 이창양 교수는 탈원전 폐기를 중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전 장관은 한양대 에너지공대 교수를 지낸 학자 출신 관료다. 인선 당시 “에너지 수요 예측,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권위있는 학자”란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이 후보자는 행시(29기)를 수석합격한 산업부 관료 출신 학자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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