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국민의당 몫 있는 것 아냐…좋은 사람 추천”

“조각은 주로 당선인 비서실 위주…尹이 최종 낙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직 공개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아직 합당도 마무리 안 됐는데 너무 성급한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히려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제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서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라디오 방송에서 “안 대표가 (인수위 활동을 마치고 당에) 돌아오면 당 대표로서 뜻을 모아 바로 (지선) 선대위원장 직책으로 할 것”이라며 “안 대표께서 당의 일원이 되면 당의 부름에 임해야 하고, 그분의 격에 맞는 게 선대위원장 말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선 선대위원장을) 할 생각이 없다”며 “선대위를 많이 해봤다. 회의하고, 탁자에 앉아서 서로 글 읽고, 메시지 내고 그런 것 이제 싫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꼭 직책이 필요하겠나”며 “도와달라는 사람들 있으면 가서 도와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 몫의 내각 추천권 행사가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어떤 몫이 있는 건 아니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하고 있다”며 “지난번 인수위원 때도 저희들이 추천을 했지 않았나. 저희 당과 인연이 없는 사람도 정말 좋은 전문가이면 추천을 하고 많이 발탁이 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각은 주로 당선인 비서실 위주로 인선하고 있다”며 “최종 낙점은 당선인께서 당연히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안철수계 사람들의 내각 중용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어떤 분을 추천했나’는 질문에는 “나름대로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도 있고, 전혀 없지만 과학계에서 명망 있는 분들 추천을 했다”며 “검증 과정을 거치고 당선인께서 결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각 추천) 숫자가 정해진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