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실적 발표, 1분기 매출 77조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76.6조원(21.4Q) 기록 깨

영업이익 잠정 14.1조원, 전년 대비 50.32%↑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전자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7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76조5700억원보다 0.56%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도 가장 많았던 지난해 65조3900억원보다 무려 17.7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조3800억원보다 무려 50.32%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15조6400억원에 이어 가장 많았다. 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것은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였고 지금까지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을 포함해 8번 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의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적용 논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스마트폰 판매 이익에서 예상밖의 호조를 보였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기업에 오히려 호재가 돼 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보면 모바일을 제외하고 다른 사업부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부문은 갤럭시S22 판매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8일 출시 6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등의 매출에 힘입어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2%대로 낮은 수준이고 이 지역 감소 물량을 다른 지역 판매를 통해 상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과 환율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냄에 따라 반도체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모바일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부족으로 인해 갤럭시S22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4조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매출 3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대 344조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6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에 진입한 반도체 부문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낸드는 가격 상승전환에 성공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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