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원·공직유관단체장 417명, 지난해 재산 평균 1억3600만원 늘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의원 411명과 공직유관단체장 6명 등 417명의 재산이 지난해 평균 1억3600만원 가량 증가했다. 한 해동안 재산 평가액이 5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도 13명에 달했다. 아파트 및 부동산 가격 폭등이 만든 현상이다.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17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6명, 구의원 411명이 대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서울시립대총장, 구청장 등 150명의 재산 변동 내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날 별도로 관보에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년도 1월 1일(또는 최초 등록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서울시 재산공개대상자의 배우자 및 부모 등 직계 존·비속 포함 평균 신고재산은 13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금액 대비 약 1억3600만원 증가했다. 증가자는 280명(67.1%), 감소자는 137명(32.9%)이다.
재산증감 주요 요인으로는 지난해 신고 대비 토지 개별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상승, 주식가격 상승, 급여 저축, 상속 및 증여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일부 공직자들은 생활비 및 학자금 등 지출, 금융 채무 발생, 친족의 고지거부와 사망 및 직계비속의 혼인 등으로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신고자 417명 중 총 재산이 20억원을 넘는 경우는 18.5%인 77명으로 나타났다. 또 106명, 25.4%는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과 배우자 등의 총 재산이 1억원이 안되는 경우도 26명이 나왔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이 10억원 넘게 증가한 경우도 3건이 있었다. 5억원 넘게 재산이 늘어난 사람도 10명,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증가자도 62명에 달했다.
주요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 재산증감 현황을 보면 이강택 TBS대표이사가 지난해 9337만원 늘어난 18억4964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의 재산은 지난해 1억9202만원 줄어든 11억9414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의원 중에서는 최남일 강남구의회 의원이 345억1558만원으로 재산총액이 가장 많았다. 최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에만 128억1442만원이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이현미 용산구의회 의원이 88억9218억원을, 방민수 강동구의회 의원이 87억2530만원을 신고했다.
이해우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하고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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