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고위공직자 210명 재산 공개
전체 1위 김동오 원로법관, 270억 신고
상위 10명 모두 판사…검사장 중 한동훈 39억
고위법관 평균 37억, 법무·검찰 고위인사 평균 20억
법관 최하위 지난해 이어 천대엽 대법관 3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법조계 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100억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8명으로 드러났다. 재산 규모 상위 10명에는 모두 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31일 공개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사법부·헌법재판소·법무부··대검찰청 소속 고위 공직자 210명 중 재산이 100억원을 넘은 인사는 8명이다. 1위는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으로 270억 4606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499억원 상당의 재산으로 1위를 차지했던 강영수 인천지법원장이 퇴직하면서 법조 최대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189억 5654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63억 409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 1882만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48억 6778만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20억 1929만원) ▷김용철 서울남부지법원장(110억 8095만원) ▷홍승면 서울고법 부장판사(105억 4871만원) 순으로 100억대 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97억 3872만원, 김우진 울산지법원장이 96억 8211만원으로 법조계 재산 상위 10명은 모두 법관이 차지했다.
검찰에서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의 재산이 56억 376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39억 38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법무부·검찰 중 자산 최고액을 기록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당시 69억 978만원)은 대통령 당선인이 되면서 제외됐다.
대법관 중에서는 69억 9018만원을 신고한 안철상 대법관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민유숙 대법관으로 45억 716만원을 신고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억 1020만원으로 전년 대비 공시가격 상승 및 봉급 저축으로 4억 3144만원이 늘었다. 헌법재판소에선 취임 당시 주식 보유 논란을 빚었던 이미선 재판관이 61억 3144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보유한 펀드 평가액이 늘어나고, 직계존속을 새로 등록해 지난해보다 재산이 8억 3156만원 불어나 순증 규모도 가장 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3억 37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269만 6000원 증가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17억1453만원,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각각 18억 1723만원과 40억 2034만원을 신고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32억9994만원,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23억 3699만원을 신고했다.
법원 고위공직자 중에서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인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천대엽 대법관이다. 3억308만원을 신고했다. 검찰에선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1억 9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사법부·헌법재판소·법무부·대검찰청 소속 고위 공직자 210명의 평균 재산 총액은 33억 540만원이다. 법원과 헌재 고위 법관의 평균 재산은 37억 2399만원, 법무부와 검찰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20억 3355만원이다. 정보 공개 대상자는 사법부 144명, 헌재 14명, 법무부 14명, 대검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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