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에 코로나19로 무인매장 확산
보안공백 우려 맞춤솔루션으로 해결
AI CCTV·얼굴인식 관련기술 동원돼
인건비 부담과 코로나19 여파로 무인매장이 늘어나면서 이를 겨냥한 보안솔루션도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종에 따라 인공지능(AI) CCTV, 본인인증, 얼굴인식 기술 등을 활용한 맞춤 보안솔루션이 동원되고 있는 것.
에스원(대표 남궁범)은 무인 편의점, PC방 맞춤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PC방은 심야시간대 미성년자 출입을 막아야 해 무인운영이 어려운 업종이다. 에스원은 출입구에 얼굴인식 리더를 설치,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을 제한하는 PC방 전용솔루션으로 이를 해결했다. 에스원의 얼굴인식 리더는 사전에 등록한 성인회원의 얼굴과 대조해 1초 내에 성인과 미성년을 구분한다.
무인편의점에 대해서는 지능형 CCTV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을 내놨다. 지능형 CCTV는 AI 솔루션이 탑재돼 절도나 기물파손, 난동, 화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다. 이상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편의점에 원격 경고방송을 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올해까지 230여곳의 무인 편의점에 에스원 솔루션이 설치됐다.
SK쉴더스(대표 박진효)는 지난해 7월 무인매장 전용상품인 ‘캡스 무인안심존’을 선보였다. 캡스 무인안심존은 출입인증기와 AI CCTV, 결제 키오스크 등을 통합 제공한다. 고객 출입 시에는 출입인증기에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절차를 거치게 했고, 결제는 키오스크로 한다.
점주의 휴대폰에 설치한 전용 앱을 활용하면 AI CCTV로 매장 침입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장시간 출입문이 열려 있거나 장시간 체류하는 고객도 AI CCTV가 감지해 알려준다. 긴급상황에서는 점주가 SK쉴더스 출동대원에게 현장출동을 요청할 수도 있다.
캡스 무인안심존은 최근 증가하는 무인 밀키트매장에서 활용도를 입증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밀키트전문점에서 늦은 밤 매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방문객을 AI CCTV가 감지, 점주에게 알림을 보낸 것. 해당 매장점주인 김태경 대표는 “전용 앱으로 말소리를 내자 매장을 수상하게 배회하던 이가 즉시 나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무인매장은 올해 2월 기준 10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SK쉴더스는 이달 AI 뷰티솔루션 스타트업 룰루랩에 30억원의 지분투자를 했고, 이를 기반으로 헬스&뷰티(H&B) 매장에 걸맞는 무인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인공지능 퍼스트(AI First)’ 전략을 바탕으로 무인화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