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러 가스구매 중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독일은 러시아가 비우호 국가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대금을 루블화로 받겠다고 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루블화로만 결제하라는 요구는 계약 위반"이라며 "유럽 협력국들과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4일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산 가스 구매 중단을 공식화했다.
리투아니아 국유 가스기업인 이그니티스는 이날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으로부터 가스 구매를 중단하고 루블화로 결제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BNS통신이 전했다.
EU 선임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 요구에 대해 EU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정상들은 러시아의 요구가 EU 대러제재의 효과를 위협할지 진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올 때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천연가스 수요량의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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