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 매체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방한과 북한 인권문제 논의를 두고 “동족을 헐뜯어 추악한 몰골을 덮어보려는 불순한 기도”라며 반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일 ‘인권불모지에서 울려나오는 인권타령’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 킨타나 보고관의 방한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특히 킨타나 보고관이 방한 기간에 통일·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고 납북자 가족을 만난 것과 관련해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꼬물만 한(아주 조금의) 상식도 없는 자에게 (남측이) 가소롭고 유치하며 황당한 넋두리를 쏟아냈다”고 표현했다.
메아리는 “날로 변모되는 우리 공화국의 발전상과 우리 인민의 행복 넘친 모습을 온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며 “인권 문제를 논하려면 다름 아닌 남조선부터 들여다봐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측의 산업재해, 군내 폭행사건, 어린이와 노인 학대 문제 등을 예로 들어 “세계 최악의 인권상황으로 오명을 떨치는 곳이 바로 남조선”이라며 “제 집안의 추한 꼴은 일언반구도 없이 주제넘게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계속 주절댄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앞서 킨타나 보고관은 지난달 15~23일 우리나라를 찾아 한국 정부 관계자와 국내 북한인권 단체, 접경지역 주민을 두루 만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연례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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