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제작한 잉크, ‘노꾸(노트 꾸미기)’로 놀다 가는 곳
과거 성수동 공장 콘셉트로 스토어 오픈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나만의 잉크를 주문 제작하고, 내 펜에 맞는 노트를 조합해 ‘노꾸(노트 꾸미기)’ 하는 곳.
문구기업 모나미(대표 송하경)가 1일 선보이는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사진)의 모습이다. 최대한 다양한 제품을 고객 동선에 맞게 진열해 많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고, 고객들이 나만의 문구를 찾아 마음껏 놀다 가게 했다. 소비자들에게 구매 개념을 넘어 모나미 브랜드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성수점은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의 콘셉트를 재현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연결되는 스탈릿 성수 1층에 자리한 매장은 공장의 느낌을 살려 벽돌과 목재,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파벽돌 벽체와 스테인리스 가구의 조합이 공장의 옛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모나미는 MZ세대(20~30대)가 많이 찾는 성수동이란 특성을 감안, 매장 내에 나만의 문구를 찾아가는 여정을 마련했다. 잉크랩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나만의 만년필 잉크를 만들 수 있다. 소비자가 정한 잉크 레시피는 주문자의 이름을 붙여 DB에 저장해두고, 이후에도 동일한 색상을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볼펜이나 만년필 등 각 필기구에 맞는 종이 10여종을 소비자가 선택해 노트를 제작할 수 있는 DIY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 노트를 꾸미는 작업도 할 수 있게 했다.
일부 MD 전용상품은 자판기를 통해 구입하게 하는 등 색다른 경험도 제안했다. 온라인으로 드로잉 클래스를 수강하면 매장 내 독립된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드로잉도 할 수 있다.
신동호 모나미 마케팅팀 팀장은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 시작해 62주년을 지낸 후 다시 성수동을 찾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차별화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