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 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7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변 하사 1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열었다.
공대위는 이날 문화제에서 "국방부와 육군은 여전히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 한마디 전하지 않았고, 고인의 기일까지 제멋대로 바꿔가며 순직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며 "위법한 처분으로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해놓고 반성도, 사과도 없는 파렴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순직 처리는 국방부와 육군이 위법 처분의 책임을 인정하고, 군이 자행해온 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사과하게끔 하는 실질적 조치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우리의 투쟁은 변 하사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국방부와 육군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는 데에 이르기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친구 A씨는 이날 대독 된 편지에서 "그 누구보다 애국심이 넘쳤던 군인이었고, 군대에 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직접 찾아서까지 대답해주던 친구였다"며 "힘들었던 기억은 이곳에 남겨두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 하사는 작년 3월 3일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경찰 수사에 따르면 사망 시간은 그로부터 나흘 전인 2월 27일로 추정된다는 것이 공대위 입장이다.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만약 사망 시점이 변 하사의 의무복무 만료일(2월 28일) 이전으로 결론 난다면 그가 순직 인정을 받을 근거가 된다는 것이 단체 측 설명이다.
변 하사는 2019년 성전환수술을 한 뒤 군으로부터 강제 전역 조치를 받았지만, 작년 10월 법원은 전역 취소 청구 소송에서 변 하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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