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게 역동적인 머드맥스, 서산 오지리
당진 속 유럽풍경 신리성지,버그내순례
숨겨진 매력, 알고 보니 최고 석양, 운여
신안 동백 파마 어르신들, 명량케이블카
인천 개항장엔 세계 첫 스마트시티 구축
기술이 자연을 더 빛낸 시흥 갯골생태공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해안 보다 직전 남북거리는 짧아도 구불구불한 해안선 때문에 해파랑길의 2.4배나 되는 서해랑길 1800㎞ 코스 중엔 MZ세대가 입소문을 주도하는 핫플레이스도 많다.
첨단 기술이 생태 자연을 더욱 빛낸 스마트 그린 ‘시흥갯골생태공원’, 아는 사람만 알고 남한테 잘 알려주지 않은 노을 최고 명소 ‘1일 2석양’ 태안 운여해변이 서해랑길목에 있다.
또 ▷최근 국가지정 무형유산이 된 ‘머드맥스’ 경운기부대 공동어로 현장 서산 고창개 ▷한국 속 또 하나의 유럽, 당진 신리성지 ▷세계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 현장에 놓인 해남-진도 명량케이블카 ▷세계 최초 원스톱 스마트관광시티로 탈바꿈한 인천개항장 ▷UN관광기구 최고마을 ‘보라해’ 신안 퍼플섬과 암태도 동백파마 벽화도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1호 스마트시티 인천 개항장= 오래전부터 사랑얘기가 많은 개항장의 스마트관광 서비스는 ▷앱 하나로 개항장 일대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인천e지’ 어플리케이션(앱) ▷역사적 인물과 옛 거리모습을 재현한 AR, VR 실감형 콘텐츠 ▷데이터 걱정 없는 스마트 환경 제공을 위한 빈틈없는 공공와이파이 등이다. 월미도,송월동벽화마을,신포국제시장,차이나타운,미술관 등 멋맛쉼 콘텐츠 밀집된 곳이다.
AI 기반 여행 추천서비스, 동선지도, AR도슨트, AR파노라마 등 체감형콘텐츠, 바다열차-자전거까지 예약결제, 짐보관 서비스 이용결제, 번역과 사후면세 서비스 등을 할수 있다. 위챗에 인천 미니프로그램도 개설돼 있다. 올해까지 전국에 스마트시티 10곳이 추진된다.
▶당진 신리성지= 당진시 합덕읍의 신리성지는 유럽의 어느 야외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예당평야가 주변에 속시원하게 펼쳐진 가운데, 예술적인 성당, 드넓은 잔디밭, 프랑스의 종교유물들, 습지와 갈대밭 등이 잘 어우려져 있다. 푸른 잔디밭이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며 조성돼 있고, 그 중심에 유럽의 요새처럼 생긴 예배당, 동네 앞산의 나뭇가지를 엮어놓은 듯한 십자가가 예당 평야를 굽어 살피고 있다.
프랑스에 있던 2층집 높이의 삼위일체형 종을 가져다 세워둔 모습도 멋지다. 한국의 카타콤바(로마시대 비밀교회)였고 다블뤼 주교가 103위 한국 성인(聖人)의 족적을 기록한 곳이다. 서해랑길 본류에서 2㎞ 가량 떨어진 솔뫼성지부터 이곳까지 버그내 순례길이다.
▶서산 머드맥스= 충청도 북서쪽 가로림만 갯벌 지대엔 여러 바지락 경운기부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고창개에 집결하는 ‘머드맥스’부대의 응집력이 돋보인다.
동,서,남쪽이 막혀있으며 서산 벌천포와 태안 만대항 사이 북쪽 입구가 3.2㎞ 밖에 안돼 여기가 막혀있다고 가정하면 설악산을 낀 속초 보다 약간 큰 호수가 생긴다. 해안선 길이 161.84㎞, 해역면적 112.57㎢, 남북 거리 22.4㎞에 달한다.
‘모세의 자동차길’로 유명한 웅도를 거쳐, 일이든 놀이든 오지게 하는 오지리의 고창개는 서해에서 보기드문 산 바로 옆 갯벌이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반농반어촌 집집마다 경운기가 있다.
행여 관광시설도 없고 진입로가 좁다고 불평하면 안된다. 우리의 어르신들은 추가 소득에 관심 없고 경운기로 내 자식 대학 보내고 흥겹게 일하면서 청정 식재료를 공급하면 그만인 분들이다. 그저 객들에게 미소지어주고, 눈물에 옷자락이 젖은 사람의 손을 고요히 잡아줄 뿐.
가로림만 일대는 백령도 다음으로 물범이 많이 나오고, 벌천포해수욕장의 낭만이 있으며, 몽유도원도의 안견기념관도 보유한 곳이다.
▶신안=대한민국은 신안보유국이다. UN 관광기구(UNWTO) 최고의 관광마을 퍼플섬은 ‘보라해’ BTS 명성에 힘입어 더욱 비상하고, 암태도 동백나무파마 벽화의 주인공 문병일(79)·손석심(79) 부부의 인기도 신안에선 BTS 부럽지 않다.
미주, 유럽, 아시아의 숱한 외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아마 국제관광교류가 본격화하면 외국인들이 더 많이 올지 모르니, 미리 가 두는 것이 좋겠다.
▶명량 해상케이블카= 지난해 9월 개통된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스테이션을 출발해 울돌목 해협 위를 통과하고, 망금산을 올라 진도 스테이션까지 편도 약 1㎞의 길이를 26대의 캐빈이 왕복 운행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에 탑승하면 바로 발 아래서 회오리 치는 울돌목을 감상한다.
또 국내 최초 사장교로 미려한 자태를 뽐내는 진도대교, 올망졸망 보석처럼 빛나는 다도해가 빚어내는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충무공 부대의 지혜로운 명량대첩을 떠올려볼 수 있겠다.
스테이션 옥상에 위치한 명량마루 전망대도 있고, 밤엔 진도대교, 울돌목 스카이워크, 명량해상케이블카가 환상적인 야경 하모니를 연출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S라인 습지생태공원과 대운동장에서 청년,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원기둥형 스크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수도원의 뉴노멀 인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그린 스마트 공원이라는 점에서 나라 안팎의 주목을 받는 곳이다.
지난해 최근 갯골생태공원에 스마트 가로등, 태양광 스마트 벤치, 공기살균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 가로등은 빛공해 없는 낮은 조도로 운영되다가 IoT센서가 보행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조도를 높여주는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가로등 설치가 어려운 일부 구간에는 스마트 벤치를 설치했다. 스마트 벤치는 태양광을 이용한 야간 간접 조명과 모바일 무선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장실엔 바이러스 제거와 악취 저감이 가능한 신기술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함께 스마트가로등과 스마트 벤치 조명의 색온도를 3000K(켈빈, 전구색)로 변경해 야간 힐링 공간의 매력을 더했다.
▶태안 운여해변= 태안 바람길은 보령해저터널 종점인 원산도가 코앞인 태안 최남단 영목에 와서, 북서쪽 운여-황포항에 가서 석양을 보는 갯벌길-데크길-솔숲길이다.
운여해변의 라군에 비친 방풍림과 해안가 물 건너 물, 풀등형 백사장은 아는 사람만 아는 절경이다. 라군에 반영돼 상하 데칼코마니가 되는 방풍림은 세계적인 사진작가의 앵글 소송으로 유명했던 해파랑길 삼척 솔섬을 닮았다.
바다쪽 둑방 위 방풍림을 낀 운여 해안가 작은 라군은 ‘용의 눈’ 같다. 해질녘 방풍림 부대가 라군에 반영되는 모습은 형언할 수없는 자연의 작품이다.
운여에선 또하나의 해넘이 절경도 본다. 1일 2노을절경. 라군에서 몇십m 언덕 너머 풀등 백사장에 가면, 물 건너 물 풀등을 지나 큰 바다 속으로 사라져 가는 태양의 붉은 작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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