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제 가면 언제..’라는 옛 표현에서 보듯 나라 지킨 군인들의 고생길을 상징하던 인제가 신남면 교통표지판에서 착안해 ‘인제 신남’으로 여행구호를 바꾸면서 신나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에 개막한 ‘2026 인제가을꽃축제’가 예상 밖 흥행을 거둔데 이어, 이 축제장에 인제군 고향사랑기급 1호사업이 론칭했다.
바로 ‘인제 시티투어’이다. 지난 24일 가을꽃축제 개막과 함께 첫 운행에 나섰다.
인제 시티투어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지역 주요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마련한 관광교통 사업으로, 첫 운행은 인제가을꽃축제와 연계한 특별노선으로 시작됐다.
인제 사람들의 고향사랑 까지 싣고 다니니, 이 소식을 아는 여행객들의 마음도 푸근해진다.
가을꽃축제 연계노선은 북면 용대관광지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비롯해 여초서예관과 백담사를 하루 동안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해 꽃축제 관람에서 문화·자연 탐방까지 이어지는 인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0월 11일까지 열리는 ‘2026 인제가을꽃축제’에서는 국화와 구절초가 어우러진 꽃길과 함께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박인환 낭만정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시티투어 이용객은 축제장을 둘러본 뒤 여초서예관으로 이동해 한국 서예의 거장 여초 김응현 선생의 작품을 감상하고, 백담사에서는 설악산 자락의 수려한 계곡과 고즈넉한 산사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첫 운행에 참여한 한 이용객들은 “운전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1만 원을 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식사할 때 쓸 수 있어 좋았다” 등 소감을 전했다.
한 번의 예약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관광지를 연결해 둘러볼 수 있는 만큼, 군은 시티투어가 가을꽃축제를 찾은 방문객의 이동 범위를 지역 곳곳으로 넓히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제 시티투어는 가을꽃축제 연계노선 외에도 백담사·냇강마을, 자작나무숲, 백담사·한계산성 등 인제의 주요 관광자원을 잇는 다양한 노선을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1인당 1만원이며, 탑승객이 낸 이용요금 전액은 인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여행 중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식비와 선택 체험비 등은 별도이며, 최소 운행인원은 8명이다.
예약을 비롯한 노선별 운행일과 탑승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인제군청 홈페이지 또는 인제군 관광 플랫폼 ‘지금,여기,인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웅 인제군 지역발전과장은 “가을꽃축제 개막과 함께 첫발을 내디딘 인제 시티투어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 곳곳으로 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티투어를 통해 잘 알려진 관광지는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인제의 다양한 매력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노선 운영을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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