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난 10일 이후 언급 없어
이재명 “폭력 공언 후보 못봐” 맹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수사’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문 VS 윤’구도가 형성됐지만,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확전’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윤 후보가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자 청와대는 9일부터 사실상 총공세를 펼치며 윤 후보에 발언에 반박했다. 9일에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냈고, 10일 오전에는 문 대통령이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강하게 분노한다”며 윤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10일 오후에는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춘추관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 메시지의 배경을 설명하며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다시 규탄했다. 윤 후보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공개 된 뒤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 저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를 사과로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역시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문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다. 이 후보는 전날 “저는 살면서 어떤 독재자도, 어떤 폭력적인 정치인도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 ‘엄단하겠다’ ‘문을 닫게 하겠다’고 이렇게 폭력을 공언하는 후보를 본 적이 없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맹공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과 이 후보와 달리 청와대는 더 이상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한 언급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모들은 당초 계획한 ‘라디오 인터뷰’까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월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39.4%)보다 2.0%포인트 상승한 40.4%, 윤 후보는 지난주(44.6%)보다 1.1%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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