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책연구원, K-콘텐츠와 IP 기반 메타버스 선점 전략 제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제12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제12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온라인 가상공간과 현실의 융합공간으로서 가상공존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 개념이 화두가 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STEPI 인사이트 제284호를 통해 미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와 관련 기술 및 분야 등 국내외 관계 기업들의 현황 분석과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메타버스 가상세계 생태계의 진화전망과 혁신전략’이란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원격경제의 진화적 관점에서 데이터 활용 및 플랫폼 발전 수준의 두 축으로 본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의 진화 수준 및 전망을 통해 도출된 메타버스 가상세계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보고서는 한국 메타버스 생태계는 VR·AR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 또는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스타트업으로 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카카오·네이버·SK텔레콤 등 IT 분야의 대기업·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로의 사업 확장이 활발하며, 플랫폼 발달 정도 측면으로는 기존에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 간 경쟁인 ‘이행기’에 일부 있으며 그 외엔 도전이 시작된 ‘도입기’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데이터 기반 혁신 정도 측면으로는 가상세계의 구축을 이제 시작한 단계로, 가상세계로부터 빅데이터 분석 및 딥러닝 기반의 분석을 통한 혁신 정도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윤정현 STEPI 선임연구원은 “현재 데이터 기반의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국내 기업은 네이버Z와 SK텔레콤”이라면서 “이들은 공통적으로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소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요 스타트업들은 주로 게임 SW(소프트웨어) 개발, 광고 콘텐츠 제작 등 콘텐츠 부문에서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데이터 기반 혁신 정도와 플랫폼 발달 정도로 구분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중국의 글로벌 IT 기업들의 확장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정현 선임연구원은 “실감형 디바이스,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인프라와 콘텐츠의 개발, 유통, 서비스를 구현해주는 운영기반인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상당부분 장악했고, 관련 기업 인수 및 연구개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인프라, 플랫폼 시장의 선점 구도와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K-콘텐츠 창작물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여 콘텐츠·IP 분야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이 필요하다”라면서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메타버스 가상세계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서비스 확산에 따른 디스플레이 폼팩터의 다양화와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 전략적인 투자·지원 ▷메타버스 플랫폼 간 연동 가능하고, 설계 내용을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저작툴의 범용성과 개방성에 초점을 둔 연구개발 및 프로그램 추진 ▷메타버스 공간 내 활발한 창작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거래환경 조성 및 크리에이터 전문가 육성 등을 제시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