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곰’, 10일 유플렉스 앞에서 출마선언식

청년행동 “현 후보 모두 청년목소리 반영 안해”

“생존 어려워…청년, 멸종할 지경” 쓴소리

‘2022대선대응청년행동’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가상 후보 ‘박곰’을 출마시키기로 했다. 박곰의 출마선언식은 10일 낮 12시에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된다. 출마선언식 홍보포스터. [2022대선대응청년행동 제공]
‘2022대선대응청년행동’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가상 후보 ‘박곰’을 출마시키기로 했다. 박곰의 출마선언식은 10일 낮 12시에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된다. 출마선언식 홍보포스터. [2022대선대응청년행동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청년들이 당사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정치권을 비판하며 가상 대선후보 ‘박곰’을 출마시키는 행사를 연다.

9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청년단체 ‘2022대선대응청년행동(이하 청년행동)’은 10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앞에서 ‘멸종위기 청년’을 살리는 대통령 후보 ‘박곰’ 출마선언식을 연다.

박곰은 복싱 글러브를 손에 끼고 북극곰 인형탈을 쓴 채로 등장할 예정인 가상의 대선후보다. 청년행동은 박곰을 통해 등록금, 교육, 취업, 기후변화 등 청년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청년행동 관계자는 “청년들의 어려움이 너무 심각해 스스로 ‘멸종위기종 청년’이라고 부를 정도”라며 “지금 대선후보들의 행보가 아쉬워 우리가 직접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후보로 나서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곰은 ‘출마’ 이후 대학생·청년단체 간담회, 대선후보 캠프 방문, 거리 선거유세 등에 나서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 갈라치기’와 ‘청년 요구 없는 공약’으로 얼어붙어 있는 2030세대의 대선 표심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청년행동은 대선후보들의 행보에 답답함을 느끼는 청년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한 ‘스트릿 대선 파이터’도 모집한다. 스트릿대선파이터들은 오는 3월 5일에 모여 청년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현실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대선대응청년행동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가상 후보 ‘박곰’을 출마시키기로 했다. 박곰의 출마선언식은 10일 낮 12시에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출마 선언식에서 열리는 퍼포먼스 안내문. [2022대선대응청년행동 제공]
2022대선대응청년행동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가상 후보 ‘박곰’을 출마시키기로 했다. 박곰의 출마선언식은 10일 낮 12시에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출마 선언식에서 열리는 퍼포먼스 안내문. [2022대선대응청년행동 제공]

청년행동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 데도 청년 유권자 4명 중 1명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는 어떤 후보도 청년의 어려움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청년행동은 61개 단위 학생회가 포함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를 필두로, 총 100개가 넘는 대학생·청년단체가 모인 연합단체다. 이 단체는 공공기숙사, 청년주택 공급, 등록금 인하, 지원사업 개편 등 대학·사회·청년 분야에서 목소리를 모아 ‘대선대응 청년행동 요구안’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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