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2만명 넘은 이후 확진자 수 폭발증가
6인·밤 9시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다음주부터는 자기기입식 역학 조사
먹는 치료제 50대까지 확대키로
정부는 계절독감 전환 검토 분위기
일각에선 “위드 오미크론 가는 것?”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상적 방역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더 걱정이 커진 코로나 상황, 시민들의 모습을 따라가 보시죠.
[헤럴드경제=김용훈·배문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최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계속 제한된다. 또 7일부터는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자가 기입’ 시스템으로 변경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와관련해 정부는 코로나19의 계절 독감 전환 가능성에 대한 본격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에 정부의 방역 대책이 ‘위드 오미크론’으로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된다.
5일 정부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6일까지 적용키로 했던 거리두기를 20일까지 연장키로 한 것이다. 다만 방역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면 20일 이전이라도 조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덴마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최근 방역 제한을 대거 해제하거나 완화하면서 ‘집단면역’ 시험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리두기로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병상 가동률이 20% 미만을 유지하는 등 의료체계가 안정된 만큼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당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늘어나면서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응 진단, 검사체계로 전환됐다. 이날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시행되며, 일반군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보다 콧속 얕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키트에 넣어 30분 이내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PCR검사는 채취한 검체 속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시켜 판단한다. 아주 적은 양의 검체로도 양성·음성 여부를 알 수 있다.
국내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이후 확진자 증가폭은 매일 두 배 가량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확진자 수는 모두 14만1079명이다. 이는 직전 주(1월 22일~1월 28일) 발생한 확진자 수 7만4329명에 비해 89.8%(6만6750명) 많은 숫자다. 특히 4일 증가폭(4536명)은 전날(2638명)의 1.8배 수준에 달한다.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유행 정점시 하루 확진자 규모가 10만명까지 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당국은 지난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한 동네 병의원을 검사·치료에 참여시켰다. 다행인 건 늘어난 확진자가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위중증 환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4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감소한 257명을 기록했다. 병상가동률도 안정적이다. 3일 오후 5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14.9%다. 4일까지 사망자도 6836명으로 늘었지만 치명률은(0.73%)로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재택치료 관리 여력이다. 1월 말까지 약 11만명의 재택치료 환자를 수용할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할 방침이었지만 현재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은 총 461곳, 이들 기관이 관리할 수 있는 환자수는 최대 10만9000명 정도다. 이에 비해 4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10만4857명으로 이미 10만명을 넘었다. 이 탓에 당국은 전날부터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하루 1∼2회로 축소했다.
[영상=시너지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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