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인력 우수…4차 산업혁명 혁신거점
최종 진흥지구 지정 목표로 사전절차 착수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 1·2동 일대를 ‘양재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후보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93만4764㎡ 면적의 대상지에는 통신, 기계 제조·엔지니어링,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330여개 ICT 관련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다. 인근 양재 인공지능(AI) 혁신지구에서 육성 배출된 인력과 기술, 각종 데이터 연계도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는 교통과 인력 등의 면에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혁신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양재동 일대는 자생적으로 창업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포이밸리’라고도 불리고 있다. 또 강남대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테헤란 밸리’, ‘판교테크노밸리’의 중간 연계거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번 대상지 선정은 지구 선정을 위한 사전 단계의 하나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최종 지정되려면 향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 사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2007년 도입됐다.
현재 서울에는 종로 귀금속, 마포 디자인·출판, 동대문 한방, 면목 패션·봉제, 중구 인쇄, 영등포 금융, 중구 금융 등 8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가 지정돼 있다.
관할구청인 서초구는 내년 하반기 최종 진흥지구 지정을 목표로 진흥계획 수립 등 사전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권장업종 종합지원센터(앵커 시설)가 조성되고, 기술개발·경영·마케팅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권장업종 중소기업에 건설·입주·경영안정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지구 내 권장업종 용도의 산업시설은 용적률 최대 120%, 건물 높이 제한은 최대 120%로 건축 규제가 완화되고 지방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구의 환경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도로와 공용주차장, 공원, 주민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양재동 일대가 대상지로 선정된만큼 최종 진흥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시는 AI·ICT 관련 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기업 성장촉진을 지원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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