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
5G 특화망 기업 맞춤형 구축 가능해져
기업 선택권 늘리고 비용 효율화 필요
5G 특화망 생태계 구축 더 활성화 돼야
“공장주가 자신의 공장에서만 쓰던 5세대(5G) 서비스. 이제 옆에 있는 다른 공장에서도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지난 2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5G 특화망’을 한마디로 이같이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 5G 특화망은 통신사의 전유물이었던 5G 주파수를 일반 기업에도 일부 할당하는 것이다. 올초 정부가 5G 특화망 도입 계획을 밝힌 이후, 네이버가 ‘1호 5G 특화망’ 사업자로 등록을 완료했다. 통신사가 아닌 일반 사업자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기업 맞춤형 구축 가능해져...해외는 이미 활발히 활용”= 박 디렉터는 5G 특화망으로 일반 기업들은 사업 환경에 맞는 맞춤화된 구축이 가능해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5G 특화망을 통해 일반 기업에게는 5G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의 산업 현장에서 기업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프라를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사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할 때 월 사용료를 내던 것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이제 첫 시작이지만 해외에선 이미 5G 특화망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박 디렉터는 “일본,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특화망을 할당하고 있다”며 “특화망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위 5국가를 비롯해 홍콩, 필란드, 칠레, 호주, 룩셈부르크 등에서도 5G, 롱텀에볼루션(LTE) 일부를 특화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5G의 경우 ▷주파수 범위 28.2~28.3㎓, 대역폭 100㎒ ▷주파수 범위 4.6~4.8㎓, 대역폭 200㎒ ▷주파수 범위 28.3~29.1㎓, 대역폭 800㎒를 특화망으로 활용한다. 에릭슨엘지는 해외에서 5G 특화망 구축에 다수 참여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대표적으로 벤츠 S클래스,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에 5G 특화망을 구축했다”며 “한 공장에서 두 가지 모델을 생산하다보니 생산공정의 유연성이 매우 중요했는데 5G를 메인으로 하고 와이파이를 보조로 사용하는 방식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벤츠 뿐 아니라 BMW 공장 등 해외에서는 실제 많은 생산 현장에 5G 특화망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구축 간소화·비용 효율화가 핵심”= 에릭슨엘지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5G 특화망 시장을 일찌감치 대비해왔다. 박 디렉터는 “현장에서 시장의 중요한 요구사항을 발견했는데 바로 설치 최적화와 유지보수 관리”라며 “네트워크 구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유지 보수의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에릭슨엘지의 5G 특화망 솔루션 역시 이 두가지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박 디렉터는 “에릭슨엘지의 5G 특화망 솔루션 EP5G는 주문부터 유지보수 관리까지 과정을 최소화 시켰다”며 “네트워크 장비 자체를 소형화, 슬림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 배송, 설치, 최적화, 운영관리, 업그레이드까지 간소화된 절차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산업 현장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묶어서 패키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 한 대에 5G 코어의 모든 기능을 집어 넣어 장비 가격을 최소화했다”며 “산업현장에서 시스템을 쉽게 사용할 수 있수 있도록 컨설팅을 비롯해 네트워크와 관련된 부분은 다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5G 특화망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디렉터는 “산업현장에선 선택권이 늘어나고 경쟁을 통해 비용을 더 효율화 할 수 있다”며 “경쟁 체제가 될 수 있도록 5G 특화망 생태계가 더 활발하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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