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테크 신청 1000명 돌파
전문가 8명, 서울 청년들 상담
“온·오프 재무관련 컨설팅 만족”
주거 넘어 ISA·ETF 투자 조언도
“ ‘서울 영테크’ 덕에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역세권 청년주택에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집 계약이 만료되고 있어 이사 고민이 많았는데 새로운 기회를 잡은 것 같습니다.”
최근 홍보대행사로 취직한 김지현(26·가명) 씨는 ‘서울 영테크’에서 종합재무 상담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청년복지 혜택에 의구심을 갖고 받아본적 없었는데 이 정도면 믿고 맡길만 하다”며 “주거 관련 상담 외에도 투자 방법, 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해 늦은시간임에도 하나부터 열까지 상담을 진행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서울시가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청년 컨설팅 플랫폼 ‘서울 영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영테크’는 MZ세대가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갖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에게 온·오프라인 무료 재무상담과 재테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1일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 15일까지 ‘서울 영테크’ 재테크 상담에는 1036명이 신청해 474명의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을 신청한 청년은 화상,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중 원하는 방식으로 재테크, 돈 관리, 부채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상담을 1대1로 받을 수 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종합 재무상담 ▷소득지출관리 ▷금융투자상품 ▷기가입 금융투자상품분석 ▷신용관리 등이다.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청년들은 소득지출관리(75%)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이어 ▷금융투자상품(71%) ▷기가입 금융투자상품분석(69%) ▷신용관리(47%) 순이었다.
공기업 직원인 한재석(31) 씨는 “올해 초부터 월급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정보를 구할 곳이 없어서 힘들었다”며 “대부분의 재무상담이 유료인데 반해 ‘서울 영테크’는 무료이고 상담 내용도 알차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실제 서울 영테크 상담자들은 자산, 신용상태, 재무 목표를 바탕으로 한 종합 재무상담은 물론 소득과 소비성향 분석을 통한 소비지출 관리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영테크 상담사는 모두 공인된 재무설계 전문가로, 국제 공인 재무설계사(CFP)와 한국 공인 재무설계사(AFPK)로 8명으로 이뤄져 있다. 상담사는 청년들에게 상품판매 및 권유가 금지돼 있다.
서울 영테크는 상담뿐만 아니라 재테크 교육도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 재테크 교육은 블록체인, 비트코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의 콘텐츠와 금융사기, 신용관리, 보험 등 금융기초 상식 등 총 19편이 제작된다.
오프라인 재테크 교육은 매달 경제 재테크 분야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24일 첫 회에는 ‘청년에게 필요한 재테크’라는 제목으로 재테크 분야 16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이 강연에 나섰으며 서울시는 이번달 말로 예정된 두 번째 토크쇼에도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대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관계자는 “MZ세대의 다양한 금융 고민을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서울 영테크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저녁 시간과 주말을 선호해 일정이 뒤로 밀리는 경우도 있지만, 신청한 모든 청년들의 고민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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