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터널 인근 항동 주민 셋 입건
광명~서울 고속도로 온수터널 공사를 두고 터널 공사 지역 인근에 사는 민과 시공사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주민이 공사장에 설치된 펜스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경찰이 해당 주민들을 입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최근 40대 A씨를 포함, 터널 공사 지역 인근 주민 3명을 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로 최근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공사 시공사 측은 공사장의 CCTV를 보고 해당 주민들을 특정해 지난달 15일 구로서에 해당 사건을 신고하고, 이후 고소장을 제출했다.
인근 주민인 A씨는 40대 B씨와 50대 C씨와 함께 지난달 10일 오후 8시께 광명~서울 고속도로 지하화 수직구 공사장에서 약 2m 높이의 철제 펜스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공사가 주민의 동의 없이 해당 지역에 공사 구역 나누기 위한 펜스를 설치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4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지역(온수터널)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주민과 시공사 간 갈등이 지속된 곳이다. 항동지구 지하에 만들어질 온수터널은 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를 지나간다. 일부 주민은 무리하게 터널 공사가 진행될 경우 지반이 약해 무너질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반면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와 시공사는 2010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항동지구를 공공택지지구로 선정했을 때 고속도로 지하 터널 설계가 끝났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인근 지역의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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