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3명, 공사 진행에 불만
11월 10일 밤 철제 펜스 철거
시공사 측은 5일 뒤 사건 신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광명~서울고속도로 온수터널공사를 두고 인근 주민과 시공사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주민이 공사장에 설치된 펜스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최근 40대 A씨를 포함해 터널공사지역 인근 주민 3명을 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로 최근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시공사 측은 공사장 CCTV를 보고 해당 주민을 특정해 지난달 15일 구로서에 해당 사건 신고 후 고소장을 제출했다.
인근 주민인 A씨는 40대 B씨와 50대 C씨와 함께 지난달 10일 오후 8시께 광명~서울고속도로 지하화 수직구 공사장에서 약 2m 높이의 철제 펜스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공사가 주민 동의 없이 해당 지역에 공사구역 나누기용 펜스를 설치한 것에 대해 불만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4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지역(온수터널)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주민과 시공사 간 갈등이 지속된 곳이다. 항동지구 지하에 만들어질 온수터널은 초등학교와 아파트단지를 지나간다. 일부 주민은 “무리하게 터널공사가 진행될 경우 지반이 약해 무너질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반면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와 시공사는 ‘2010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항동지구를 공공택지지구로 선정했을 때 고속도로 지하터널 설계가 끝났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인근 지역의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