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판 출석 이후 곧바로 UAE 출국 예정

16일까지 시간적 여유 통해 해외출장 계획

중동과 단절된 네트워크 복원…신사업 모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회계부정, 부당합병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회계부정, 부당합병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출장길에 오른다. 반도체 투자를 매듭짓고 미국출장에서 귀국한 지 12일 만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난 뒤 곧바로 UAE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재판부 사정으로 이 부회장 재판이 월요일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다음 공판 기일(16일)까지 9일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해외출장을 계획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길에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찾아 그동안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두바이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며 정보통신(IT), 5G 등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그해 9월에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 건설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도 중동 고위층을 만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중동을 방문한 뒤 유럽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달 24일 이 부회장은 미국출장 후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