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혁신 대책 세우겠다” 강조

“민주당 부족하다는 분들 설득할 것”

언론개혁 질문에는 “피해 크다” 공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도착해 매타버스에서 내린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도착해 매타버스에서 내린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주요 현안에 늦게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매머드 선대위’를 두고 “요즘 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듣고 있다”라며 쇄신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충청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행사를 앞두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선대위가) 기민하고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163명 현역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의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원팀 기조와 달리 소속 의원들의 책임감과 현장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당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선대위 직책을 반납하며 “선대위 구조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후보는 “당 안팎의 지적에 공감한다. 현장은 어려운데 탁상공론에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그렇지 않느냐”라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하느냐는 비판, 야당 핑계를 댈 수 없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혁신적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면 결국 국민께서 미래를 보고 현실적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지만, 민주당이 부족하다는 분들도 꽤 있다. 그런 분들을 설득해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하면 지지율도 올라가고 선거 때도 선택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가 직접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개혁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가짜뉴스, 조작ᆞ왜곡보도 때문에 피해가 너무 크긴 하다.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언론 보호 특권을 부여했더니 특권 뒤에 숨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사실을 조작해 자기들의 이권을 챙기는 것 같다”라며 “진실을 보도하는 좋은 기사가 있으면 SNS를 통해 주변에 알려달라. 그게 언론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최근 공매도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주식시장에 문제가 많다. 대주주 중심의 정책도 문제지만, 주가조작, 펀드사기를 저질러도 처벌이 안 된다”라며 “돈 있는 사람들이 주가를 조작해 개미들의 돈을 뺏어가는 것은 문제다. 그런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