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정 국가대표 감독 등 후배위해 써달라 쾌척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계명대학교 출신의 우리나라 양궁계를 움직이고 있는 감독, 선수들이 뜻을 모아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계명대는 양궁부 류수정 감독(현 양궁 국가대표 감독ㆍ체육학과 1989년 졸업),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 1위ㆍ개인 2위 장혜진 선수(LHㆍ체육학과 2010년 졸업ㆍ27)가 모교 발전기금 기부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단체 1위ㆍ개인 3위 유장미 선수(창원시청ㆍ체육학과 2014년 졸업ㆍ22),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단체 1위 윤영웅 선수(두산중공업, 체육학과 2014년 졸업ㆍ23)도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궁명문 대학의 나눔 사례가 화제를 모으며 눈길을 끈다.
류 감독 등은 지난 12일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 양궁장을 방문해 신일희 총장에게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류수정 감독 700만원, 장혜진, 유장미, 윤영웅 선수 각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양궁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여자부 개인 1ㆍ2위, 단체 1위를 석권한 계명대 류수정 감독은 “대학 감독으로서 국가대표 감독이 된 경우는 드문데, 대학에서 많은 성원과 배려를 해주셔서 무사히 그 직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로 그리고 감독으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모교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계명대는 기부자의 뜻을 살려 이번 발전기금을 계명대 양궁부 우수인재 양성 등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양궁계를 이끌고 있는 우리 대학 출신들이 나눔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 감사하다”며 “거액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나눔”이라고 했다.
한편 계명대 양궁부는 지난 1978년 창단돼 세계대회 및 전국 규모 각종 양궁대회에 참가해 수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