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진 '경주자이르네' 견본주택 모습.[사진=김병진 기자]
11월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진 '경주자이르네' 견본주택 모습.[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지역 신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곳곳에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근 지역인 포항은 과열될 정도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열기가 뜨겁지만 경주는 도심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 단지들 미분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경주지역에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미달됐다.

'경주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534가구 공급에 81가구가 청약, 453가구가 대거 미달됐다. 59.69㎡형은 263가구 모집에 접수건수는 14건에 그쳤다.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섰던 '경주 웰라움 더 테라스'도 230가구 모집에 59가구만 청약해 신규 분양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했다.

모두 954가구를 공급하는 '신경주 더 퍼트스데시앙'은 사정이 조금 좋아 청약 결과 22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 중 84.64㎡형의 경우 414가구 모집에 미달 세대수는 152가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미달 현상에 대해 경주지역 부동산 업계 등은 도심 중심지가 아닌 외곽에 위치해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경주 외동읍에 건립되는 경주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인근에 외동생활체육공원만 있으며 건천읍에 들어서는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은 KTX신경주역 밖에 없다.

경주 웰라움 더 테라스는 경주시 충효지구 D-5블럭 1롯트로 충효동 끝부분에 자리잡아 주위에 문화중·고교가 자리하고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메리트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나마 292가구를 공급하는 '경주 황성 베스티움 프레스티지'는 경주시내 중심권에 위치해 교통, 교육 등 최적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100% 청약 마감됐다. 84.95㎡형의 경우 21.74대1일을 기록했다.

경주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경주시가 무분별하게 분양 허가를 내 주는 것이 문제"라며 "도심 외곽 신규 분양시장이 얼어붙다 못해 미분양 무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지역에서 이 같이 도심 외곽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곡면에 들어서는 '경주자이르네(494가구)'가 11월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이 아파트에 대한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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