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45만달러 지원안에 대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인

바이든 발언 직후 ACLU 규탄…“보상 지급 위해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가족과 격리됐던 남부 국경 불법입국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가족과 격리됐던 남부 국경 불법입국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족과 격리됐던 남부 국경 불법입국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정책으로 국경에서 격리됐던 불법입국자 가족에게 1인당 45만달러(약 5억2000만원) 정도의 금전 보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 바이든 행정부가 이러한 보상 지급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직후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의 사무총장은 “금전 보상안을 준비 중인 것이 맞다”며 “ACLU와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입국자 가족에게 재정 지원을 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반박했다.

앤서니 로메로 ACLU 전무이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수천명의 이산가족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그의 핵심 공약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로 협상이 법무부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피히아히아판에서 4일(현지시간) 이민자가 멕시코시티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멕시코 피히아히아판에서 4일(현지시간) 이민자가 멕시코시티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한편 스티브 데인스 미 공화당 상원 의원은 불법입국자에 대한 자금 지출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의 국경 개방 정책이 ‘미친 수준’에 도달했다”며 불법입국자에게 자금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소 25명의 공화당 상원 의원이 법안 발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