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15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PGA투어 경기인 더CJ컵@서밋 첫날 무더기 언더파가 쏟아졌다. 출전선수 78명중 무려 64명이 언더파로 출발했다. 82%가 언더파다. 이처럼 많은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한 이유는 뭘까?이는 골프 코스와 관련이 깊다. 휴양지 코스에 바람까지 불지 않았으니 실력이 뛰어난 세계적인 선수들의 맹폭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출전선수중 두 명이나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는데 이는 흔치 않은 일이다. 로버트 스트렙과 키스 미첼(이상 미국)이 11언더파 61타와 10언더파 60타를 때려 1, 2위에 올랐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네바다 주의 라스베이거스는 모하비 사막 위에 인공적으로 건설된 도시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카지노가 많은 관광과 도박의 도시로 골프장도 많다. 60여개에 달하는 라스베이거스의 골프장은 대부분 휴양지 코스다. 널찍널찍한 페어웨이에 평탄한 그린 등 스코어가 잘 나오게 설계되어 있다. 놀러 와서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점수가 잘 나와 기분좋게 라운드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스베이거스는 30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둘러 싸여 있는 지대라 강우량이 극히 낮다. 습기를 몰고 올 수 있는 구름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10월의 평균 강수량은 1.7㎜에 불과하다. 또한 도시 지역의 해발 고도는 620m에 달한다. 평지 보다 거리가 더 멀리 날아간다. 대신 오후엔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하다. 하지만 이날 1라운드에선 바람이 거의 없었다. 특히 바람이 약한 오전 조로 경기한 로버트 스트렙은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오후 조로 경기한 키스 미첼이 10언더파 62타로 2위에 오른 것도 무풍(無風)과 관련이 있다.한국선수들은 12명이 출전했는데 그중 10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시차나 코스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더파 기록자가 많았다는 것은 코스가 쉬워 경기 하기가 편했다는 뜻이다. 이경훈이 5언더파(공동 15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했고 임성재와 김성현, 김주형, 재미교포 케빈 나가 4언더파로 공동 26위, 이재경과 김민규가 3언더파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안병훈이 2언더파로 공동 49위, 강성훈과 김시우, 신상훈이 1언더파로 공동 56위다. 김한별과 서요섭은 2오버파, 공동 73위로 부진했다. 이 대회는 컷오프없이 4라운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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