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선 연세대 특입교수, 정부 정책 분석부터 내집 마련까지 담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문재인 정부들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전 서울시 부시장이 부동산 트랜드에 관한 책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진희선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특임교수(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는 ‘서울시 부시장이 말하는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출간했다.
진 교수는 이 책에서 “집이 있든 없든 부동산 트렌드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부동산의 근본적 속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항상 실패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부동산 가격을 예측할 수 없는 원인 등을 분석해 정부가 앞으로 세워야 할 장기적인 부동산 정책과 내집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부동산 대응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 책에서 “땅의 가치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창출이 불가능하기에 시장경제 자본주의 경제구조하에서도 땅은 공적 소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며 “그 어떤 부동산 관련 정책도 단기간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랫동안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되,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인정하되,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지은행을 통한 안정적인 토지공급체계 확립, 건물·건축 용도의 범용화, 사회주택 및 공동체주택의 시도, 주택 관련 세제의 혁신적 개편, 지방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권한 분담 등 현재 부동산 정책의 입안 및 집행권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집값의 단기적 등락, 정책의 단기적 변화에 일희일비해 무리한 탐욕으로 스스로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건강한 부동산 투자의 십계명도 제시한다.
진 교수는 기술고시 건축부문 출신으로 2020년 서울시 행정2부시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2년을 서울시에서 몸을 담았다. 대한민국 압축 성장 시대에서 뉴타운사업 등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세계도시로 성장하는 도시계획과 관리, 그리고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에 이르기까지, 주택과 도시건축을 아우르는 정책 수립과 실행의 현장 중심에 있었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리더쉽이 뛰어나 ‘작은거인’이란 별칭을 갖기도 했다.
현재는 연세대 도시공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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