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제네시스 첫날 드라이버 티샷 [사진=KPGA]
고군택 제네시스 첫날 드라이버 티샷 [사진=KPGA]
신상훈이 13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신상훈이 13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고군택(23)이 국내 최고 상금이 걸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코스레코드를 세우면서 선두로 나섰다. 고군택은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 7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8개를 보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지난 2017년 김승혁(35)이 제1회 대회에서 기록한 한 라운드 8언더파의 기록을 4년 만에 2타나 줄였다. 오전 두 번째 조로 출발한 고군택은 2, 4번 홀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다. 티샷 후 홀까지 143m 지점에서 ‘왼쪽 해저드를 피해 안전하게 그린에만 올리자’면서 친 8번 아이언 샷이 원 바운드 후 홀인됐다. 이후 기세를 얻어 후반 10, 12번 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대회 코스 레코드 기록을 경신한 뒤 마지막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지낸 고군택은 올해 투어 2년차로 3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는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12개 대회를 컷 통과했는데 그중 KPGA군산CC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고 상금 순위는 53위에 올라 있다.

백석현 12번홀 드라이버 티샷.
백석현 12번홀 드라이버 티샷.

경기를 마친 고군택은 “샷도 퍼터도 좋았고 공격적으로 쳤는데 잘 맞았다”면서 “샷 이글 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잠을 잘 자서인지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쳤다. 연습 라운드 때도 그렇게 잘 맞지 않았고, 오늘 아침 몸 풀 때까지도 잘되지 않았는데 1번 홀 티샷하면서부터 감이 돌아온 것 같다.” 투어 2년째인 고군택은 지난해부터 컷 통과는 했지만 아직 톱10 이내 성적은 없다. 그는 “상위권 생각 못 하고 예선 통과만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없었다”면서 “예선 통과의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경기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일단 선두로 나선만큼 이제 2라운드부터 선두로서의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신상훈(23)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서 4연속 버디를 잡고 버디 2개를 더한 백석현(31)과 함께 선두에 4타차 공동 2위다. 이재경(22)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역시 5타를 줄인 변진재(32)와 공동 4위에 올랐다.지난주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2년만의 우승을 추가한 함정우(27)가 4언더파 68타를 쳐서 최호영(24), 김봉섭(39), 김학형(29), 최민철(33), 방두환(34)과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현대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2017년부터 5년째 열고 있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과 함께 다음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에 이어 내년에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출전권까지 주어진다. 이 대회는 우승 뿐만 아니라 13, 17번 홀에서 첫 홀인원을 하면 각각 GV80, G80 스포츠 차량을 준다. 17번 홀은 선수의 캐디에게도 더뉴G70이 부상품으로 제공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무관중이지만 현장에 못오는 갤러리들을 위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모자와 장갑 등으로 구성된 ‘집관’ 패키지를 준비했다.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판매한 이 패키지는 이틀만에 완판됐다. 또한 제네시스는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인 캐디빕에 선수 이름과 캐디 이름을 함께 표기해 캐디를 예우하는 ‘캐디빕 네이밍 서비스’를 하고 캐디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캐디를 따라다니며 지원하는 ‘로봇 캐디’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