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만3000호 공급…‘준강남권’ 최적 입지 평가
송파~하남 도시철도 개통땐 20~30분이면 강남권
‘3+5 특화전략’ 추진…입체디자인·자족혁신·역사문화
전체 면적의 12%는 자족공간 조성
올 하반기 사전청약 통해 1000호 조기공급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하남교산은 3기 신도시 6곳 중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준강남권’으로 불릴 정도로 최적의 입지에 위치했다는 평을 받는다. 향후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가 개통할 경우 강남권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3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근엔 입주 마무리 단계인 2기 미사강변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입주 시점보다 철도 개통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송파~하남간 철도를 2028년 입주에 맞춰 개통하겠다”는 입장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자리 육성 방안도 계획돼 있다. 정부는 교산 신도시에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의 일자리 공간(75만㎡)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전청약도 예정돼 있다. 교산 신도시에선 사전청약을 통해 올 11월에 공공분양주택 1000호가, 내년에는 2500호가 조기 공급된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하남교산 신도시는 약 3만3000호(인구 약 7만8000명)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통합임대)은 전체 주택 중 35.6%인 1만1770호, 공공분양주택은 5320호가 공급된다.
교산은 기존 1, 2기 신도시의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녹여낸 ‘3+5 특화전략’이 추진된다. 3대 핵심전략은 ‘입체디자인·자족혁신·역사문화’ 도시 구축이다. 5대 공감전략으론 ▷원도심 상생 ▷제로에너지 ▷스마트시티 ▷친환경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마련했다.
우선 업무·쇼핑·주거·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교산스마트밸리 공동관심주거단지(CID), 광역환승거점인 비즈니스 하버 등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한 입체디자인 도시를 지향한다.
초고층 수직적 랜드마크와 입체적 보행공간 조성으로 디자인 요소와 일·생활·여가 등 생활서비스가 복합된 도심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첨단산업 플랫폼, 시민보건과 의료·바이오산업복합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조성해 자족혁신 도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교산은 전체 면적의 12%가 자족공간(도시지원시설)으로 조성된다.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융복합, 바이오 헬스케어,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또 매장문화재 등 풍부한 역사자원을 보전하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역사문화 특화도시를 구현한다.
역사문화 테마공원(교산센트럴파크) 2개소를 중심축으로 문화콘텐츠 거리 및 크리에이터 창작공간 등 역사문화 복합타운을 연계해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작년 5월 확정하고 설계 및 인허가 등 사업별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남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송파~하남간 도시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며, 천호~하남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연계운영 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도시철도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2028년 사업준공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역교통대책 중 9개 도로사업(신설·확장 등 시행사업)은 모두 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정부는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 및 서하남로 부분확장 등 서울방면 주요 노선과 국도43호선 연결도로 신설 등 사업지구 직접 연계사업도 개통시기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산 신도시는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11월 공공분양주택 약 1000호가, 내년에는 약 2500호가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올해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가깝고, 기존 도심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다”면서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