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재미교포 케빈 나(사진)가 미국과 유럽간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발탁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케빈 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8번의 역대 페덱스컵 출전에서 최고 성적을 올려 400만 달러(약 46억 3200만원)의 거금을 보너스로 받게 됐다.케빈 나가 좋은 성적을 낸데는 라이더컵의 영향이 크다. 케빈 나의 미국팀 라이더컵 스탠딩은 19위다. 자력으론 출전할 수 없는 순위다. 생애 최초로 라이더컵에 나가기 위해선 미국팀 캡틴인 스티브 스트리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현재 상태론 패트릭 리드, 웹 심슨, 제이슨 코크락, 샘 번스, 빌리 호셸과 마지막 출전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추천선수 6명을 선택할 수 있는 스트리커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젠더 셔플리와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해리스 잉글리시를 선택했으며 최근엔 대니얼 버거까지 추천선수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케빈 나는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후 인터부에서 “이번 투어 챔피언십에서 72홀을 치르면서 보기를 단 1개 밖에 범하지 않았다. 더 이상 잘 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캡틴 스트리커의 관심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케빈 나는 투어챔피언십 첫날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57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케빈 나는 투어챔피언십을 선두 패트릭 켄틀레이(미국)에 8타 뒤진 2언더파로 시작했다. 그리고 72홀 동안 14언더파를 쳤다. 이는 존 람(스페인)과 함께 72홀 최저타수다. 페데스컵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투어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놓고 람과 연장전을 치러야 할 정도로 좋은 경기를 했다. 케빈 나는 PGA투어에서 대표적인 ‘짤순이’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가 288.4야드로 장타부문 172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최근 6경기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거뒀다. 케빈 나는 소니오픈 우승 직후 "올해 목표는 라이더컵 출전"이라며 "나는 승부사다. 훌륭한 퍼트를 갖고 있고, 그 퍼트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나를 뽑으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케빈 나는 사흘 뒤 발표될 라이더컵 캡틴스 픽을 앞두고 스트리커에게 문자를 보낼 계획 임을 밝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냈으니 나를 뽑아달라”는 적극적인 호소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제43회 라이더컵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쾰러의 명문 코스인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다. 라이더컵은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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