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연두·연출가 수르야 협업…다원예술 프로그램

8월 20일~10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다원예술 프로젝트 ‘DMZ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다원예술 프로젝트 ‘DMZ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비무장지대(DMZ)에 얽힌 다채로운 서사가 전시와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오는 20일부터 10얼 3일까지 비무장지대(DMZ)의 다양한 역사적‧장소적 맥락을 전시, 퍼포먼스 등을 통해 살펴보는 ‘DMZ 극장’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작가 정연두와 연출가 수르야가 협업한 ‘DMZ 극장’은 사진,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비무장지대가 지닌 분단과 전쟁의 이데올로기적 맥락이나 생태적 보고(寶庫)로서 특징을 넘어선 의미와 서사의 확장을 시도하는 일종의 다원예술 프로젝트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다원예술 프로젝트 ‘DMZ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다원예술 프로젝트 ‘DMZ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DMZ 극장’은 2017년부터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에 이르는 13개 전망대를 50여 차례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과 군인 인터뷰, 전쟁과 분단에 관한 일화, 전망대 주변에 얽힌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오브제와 드로잉, 이를 무대 삼아 진행되는 배우들의 퍼포먼스 등 44점으로 구성된다. 7명의 배우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는 음악, 조명, 영상 등과 어우러져 전시장에 설치된 오브제와 상호작용하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DMZ의 현실, 역사, 전설 등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실에서는 13개 전망대의 이름과 관련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포먼스는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16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DMZ 극장’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무장지대의 풍부하고 역동적인 이야기들을 예술적 실천으로 재해석해 보여주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라며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적 생성지대로서 비무장지대의 의미와 서사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