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장사하니 없는 사람들은 쫓겨나”

“공공 임대주택도 좋은 입지에 위치해야”

경기도, 취약세대에 에어컨 설치 소급적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원천 행복주택 현장을 찾아 입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원천 행복주택 현장을 찾아 입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행복주택 입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하면 평생 살 수 있고, 안 쫓겨나는 공공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 수원시의 광교원천 행복주택에서 열린 입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집으로 장사를 하고 집을 사 모으니 집 없는 사람은 평생을 일해도 집을 못 사고 월세 내며 쫓겨다닌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공공 임대주택과 비교해 입지가 좋은 광교원천 행복주택을 언급한 이 후보는 “다른 공공 임대주택도 좋은 위치에 공급해야 한다. 이미 싱가포르는 80%가 이런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신의 대표 주거정책인 ‘기본주택’ 구상을 발표한 이 후보는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한 주택 250만호 전국 공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청년기본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기본주택 중 일부는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해 청년들의 주거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청년에게 구조적으로 불리한 청약제도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는 행복주택 205세대를 대상으로 긴급 에어컨 설치에 들어갔다. 에어컨 설치 현장을 둘러본 이 후보는 “경기도가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으로 작년부터 어르신들이 거주하시는 단독주택에 대해서도 에어컨 설치 사업을 하고 있다”며 “최근 행복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에어컨 설치를 안 해준다는 얘기가 있어 황당했는데, 이게 2016년도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고 3월에 개정이 됐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것들은 적용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가 지침을 바꿨고, GH도 공급 대상에 적용이 안 되긴 해도 공평하게 모두에게 에어컨을 설치해드리기로 했다니까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줘야 하는 시대가 됐는데 입주민 여러분들께 저희가 늦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이번 에어컨 설치는 신축에 한정된 정부 지침을 소급 적용한 것으로, 고령자 등 주거약자 전용면적 26㎡ 이하 경기행복주택 전 세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54세대)은 이달 중 설치를 완료하고, 남양주 다산역 경기행복주택(29세대)과 화성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122세대) 등 나머지 단지도 하반기 내 순차적으로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