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9세 김주형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백신을 맞지 못해 기권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4일(현지시간)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리는 디오픈에서 김주형이 ‘국제 여행 자격요건(international travel requirements)’을 갖추지 못해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의 세계 골프랭킹 77위 대니얼 반 톤더가 출전권을 대신 얻었다. 김주형은 지난달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국내 투어 2승을 기록하고 최근 코오롱한국오픈에서도 3위로 마쳐 세계 랭킹은 113위에 올라 있다. 올해는 생애 처음으로 영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하는 영국에서는 최근 해외 입국자의 단속을 강화했다.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은 입국 3일전 음성 확인서 및 입국후 열흘간 자가격리, 현지 코로나 테스트 등을 통과해야 한다. 대회에 나가는 골프 선수가 이같은 기준을 충족시켜서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직 10대로 백신을 맞지 못한 김주형은 자가격리보다는 기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10대의 경우 백신 접종은 4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도쿄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디오픈 불참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2주 뒤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현재 안병훈(30), 이경훈(30) 두 명이다.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디오픈은 지난해에는 메이저 중에서는 유일하게 취소되었고, 올해 149회째를 치른다. 따라서 아일랜드의 셰인 로리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