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장 업계가 전례 없는 인기를 끌면서 신규 유입되는 젊은 골퍼의 입맛을 잡으려는 골프장 대상 식음업체들의 아이디어와 신규 제품이 넘쳐난다. LG계열 아워홈은 1일 ‘벙커전’과 ‘콩카페 코코넛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는 골프장 전용 메뉴를 출시해 골프장 식음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골프공이 벙커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앞에 떨어졌을 경우 벙커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골퍼들 사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전은 벙커전이나 벙커에서 튕겨나오는 벙커 튀김’이라는 말이 농담처럼 회자된다. 아워홈은 해산물이 푸짐한 해물파전에 벙커전이라는 메뉴명을 붙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월말 골프장 전용 먹거리 ‘안전빵’을 출시해 히트를 쳤다. 공처럼 생긴 빵에 ‘골프장에서 가장 안전한 빵은 안전빵’이라는 스토리를 넣어 판매했다. 안전빵은 골프 게임 중 발생하는 실수인 아웃오브바운즈(OB), 해저드 등이 없는 즐거운 게임을 기원하는 의미를 위트있게 표현한 테이크아웃 간식이다. 단팥, 슈크림, 호두 등을 소로 넣어 골프공 모양으로 구워낸 빵으로 12개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신세계푸드는 관계사인 경기 여주시 자유CC 뿐만 아니라 식음을 공급하는 골프장 버드우드CC, 페럼CC, 양산동원로얄CC 등 8개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이를 공급하기도 했다.
막걸리를 골프장에 납품하는 서울장수는 여름철에 맞춰 ‘장수 생막걸리’와 ‘달빛유자’를 슬러시 형태로 전국 50여개 골프장에 납품한다. 젊은 골퍼가 늘어나는 데 착안해 슬러시 형태의 막걸리를 선보이게 됐다. 장수 생막걸리는 서울장수의 대표 막걸리지만 ‘달빛유자’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바 있다. 이밖에 고급스러운 식단과 품질 관리로 골프장 식음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삼성 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 브랜드들도 젊은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골프장 식음 시장을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골프장 트렌드를 연구하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입장료, 카트피, 식음료, 캐디피 포함)는 지난해 2020년 7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저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1조 3천억원에 불과했던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2010년 3조8,500억원으로 3배 급성장했고, 지난해에는 7조원에 달하면서 2010년보다 81.9% 증가했다. 캐디피 지출액을 제외한 골프장의 매출액은 5조 6,577억원으로 2019년보다 19.2% 급증했다.식음 업체들이 골프장 사업 비중을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골프장 업계가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기업 단체 급식은 수요가 줄기 때문에 대체 시장으로 골프장은 매력적이다. 골프장들 역시 코스 관리에 이어 식음을 위탁 운영하면서 직영의 부담을 줄이는 곳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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