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이달 초 ‘골프&레저 팀’ 출범
정 파트너 주축 골프장 자문 서비스 확대
“다양한 이유로 골프장 찾아…인기있는 투자처 될 수밖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지난해 전례없는 호황에 주목받았던 국내 골프장 인수합병(M&A) 열기가 코로나19 펜데믹 정상화 이후에도 이어질까. 10년 이상 국내 기업과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골프장 매매를 자문해 온 전문가 정성근 삼일PwC 파트너는 “그렇다”고 말한다. 소수만 즐기는 스포츠였던 골프가 이제 대중적인 스포츠로 저변을 확실히 확장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회계컨설팅 펌 삼일PwC는 이달 초 ‘골프&레저 팀’을 신설하고 정 파트너를 팀 리더로 선임했다. 기존에도 정 파트너를 중심으로 골프장 매매 자문을 다수 수행해 왔지만 서비스 창구를 일원화해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골프 및 레저산업 M&A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삼일PwC 딜 부문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정 파트너는 골프장이 자산가들의 가장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최근 1년여 간 레이크힐스CC(현 한림용인CC)와 오너스CC, 스카이밸리CC, 금호리조트(아시아나CC), 옥스필드CC 등 굵직한 골프장 M&A에서 매각 또는 매수 자문,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최근 수행한 회생 M&A였던 레이크힐스CC 매수자문에서 채권자인 회원권자들이 100% 현금 변제를 받는 딜의 첫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공매로 골프장을 취득한 인수자가 기존 회원들의 권리·의무를 승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대법원이 내린 베네치아CC 관련 판결을 바탕으로, 회원제 골프장 구조조정을 새롭게 접근한 딜로도 주목받았다.
정 파트너는 지난해 골프 관련 산업이 코로나19 특수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활황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골프장 몸값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펜데믹 이후에도 거품이 확 꺼지기보다는 신규로 유입된 젊은층 등 골프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 성장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프장 매매시장 역시 한동안 매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기업 오너와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골프장 투자가 일종의 대중적인 부동산 투자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심리적 장벽이 사라졌고, 보다 이해하기 쉬운 투자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높은 이익률을 내지만 리스크가 있는 산업에 진입하는 것보다 골프장 투자는 투자수익률이 높지 않아도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단순한 부동산 투자부터 새로운 가업승계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골프장을 찾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신규 진입한 골퍼들의 수요를 맞추는 것만으로도 산업이 아직 버겁다는 인식도 있으니 인기 있는 투자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파트너는 골프&레저팀 출범과 함께 서비스 다양화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골프장 매각 및 매수자문, 평가, 리파이낸싱 업무뿐 아니라 건설 중인 골프장 M&A, 골프장 개발 업무로도 영역을 확대하고자 노력 중이며,골프장 운영에 대한 컨설팅까지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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