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초청 선수 가릭 히고(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설 대회인 팔메토챔피언십앳콩가리(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했다. 히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지랜드 콩가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공동 3위에서 출발한 히고는 3, 4번 홀 버디에 이어 6, 9번에서 연속 보기로 타수에 변동이 없었다. 후반 파5 566야드 12번 홀에서 두 번 만에 홀 2.7미터 지점에 공을 보내 이글을 잡았고 파3 14번 홀에서도 7미터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왔다. 경기를 마치고도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선두를 달리던 해들리가 무너지면서 연장전을 대비하다가 우승을 확인했다. 올해 22세인 히고는 키는 작고 몸집은 왜소하지만 야무진 골프를 한다. 자국 골프영웅 게리 플레이어가 우상이고 그에게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우승을 몰아치는 모습도 플레이어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하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7번째로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첫승을 거두고, 스페인에서 열린 24번째 출전 대회에서 2승에 2주 뒤에 3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캐내디언오픈이 취소되면서 신설된 대회여서 초청 출전해 우승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PGA투어로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4타차 선두로 출발하며 2014년 이후 7년 만의 통산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체이슨 해들리(미국)는 16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다잡은 우승 기회를 신기루처럼 날렸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3타차 선두로 여유만만했다. 신장 193cm에 체중 75kg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기린같은 풍모의 해들리는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야수들 틈바구니에서 자멸했다. 마지막날 4타를 잃은 해들리는 5언더파를 친 허드슨 스와포드, 4언더파의 덕 레드먼, 3언더파의 보반 펠트(이상 미국), 4언더파 조나단 베가스(콜롬비아), 3언더파 테릴 해튼(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로 마쳤다. 톱10에 올랐던 선수 중에 유일하게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라이언 아머(미국)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립스키와 공동 8위(9언더파 275타),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언더파를 쳐서 펫 페레즈(미국), 에릭 반 루옌(남아공)과 공동 10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3)는 4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35위(3언더파)로 순위를 17계단 올렸고, 안병훈(30)도 3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52위(이븐파)로 순위를 올리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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