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위원장이 요즘 투어의 비거리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PGA]
최경주 공동위원장이 요즘 투어의 비거리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PGA]
최경주 공동위원장이 인터뷰 중 웃고 있다. [사진=KPGA]
최경주 공동위원장이 인터뷰 중 웃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서귀포)=남화영 기자] ”처음에 미국으로 갔을 때보다 선수들 비거리는 평균 25야드가 더 늘어난 것 같다“ 탱크 최경주(51)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비거리 증가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최경주는 10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의 중계 부스에서 해설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미국과 한국 투어에 대해 말했다. “처음 미국 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선수들이 피트니스 등 몸 관리로 10야드 늘었고, 드라이버 성능이 8야드, 공이 7야드 정도 늘어나 총 25야드가 평균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 지난달 말 동갑인 필 미켈슨(미국)의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을 보면서 최경주는 느낀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첫날 컷은 통과할까, 둘째날 나이스 플레이, 3라운드에 가서는 우와, 그러더니 마지막날은 우승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변했다”면서 “나도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날 9번 아이언으로 175야드를 올리는 걸 보면서 친구이면서 오랜 동기였으나 그가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느꼈고, 이번에 부상 치료중인 타이거 우즈의 부재에 대한 골프 팬들의 아쉬움을 많이 메꿔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에서 백신을 두 번 다 맞고 한국에 들어온 최경주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공동위원장의 역할에 의욕을 보였다. 올해 대회에 전장이 바뀐 사연도 설명했다.“박정호 공동 위원장님이 대회를 앞두고 ‘기존의 대회에 대한 틀을 깨달라’고 주문을 하셨다. 그래서 498야드 4번 홀이 원래 파5에서 파4로 됐다. 물론 핀 위치를 정하는 것은 경기위원회의 일이지만 500야드가 넘는 비거리에서 투온을 예사롭게 하는 게 PGA투어인만큼 우리 선수들도 이런 코스 조건에서 투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파72 코스에서만 경기를 하는 걸로 여겨졌으나 앞으로는 또 다른 파5인 10번 홀도 파4로 해서 파70 코스에서도 KPGA투어를 개최할 수 있어야 한다.” 최경주는 또한 “PGA투어의 경우 월요일에 예비일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번 2,3라운드에 악천후로 하루를 못하게 된다면 아예 한국 대회 역사상 드물게 월요일 최종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에서 최초로 예비일인 월요일을 사용해 경기를 치러 김승혁이 2타차로 우승한 바 있다. 당시 경기장이던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대회를 일요일에 3라운드까지밖에 치르지 못했다. 올해 9월30일부터 나흘간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는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때까지는 다들 백신맞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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