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하는 파이터’ 19살 청년 이정현

12일 격투기 4연승 도전·앨범 출시

젖살이 덜 빠진 볼살에 힙합 스타일을 즐기는 평범해 뵈는 19살 청년. 그는 또래들이 고교를 다니고 대학에 입학할 때 전혀 다른 길로 들어서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고 있다.

‘랩하는 파이터’ 이정현(19·싸비MMA)이다. 그는 종합격투기 무대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에서 선배 파이터들을 차례로 격침시키며 3연승(2KO)의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망주다. 또한 최근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4’에 출연했던 래퍼다. 곧 본인의 앨범을 낸다.

오는 12일은 의미심장한 날이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5 대회에서 그는 4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 1시간 앞서 오후 6시 그의 생애 첫 더블-싱글 앨범 ‘시티라이프’(City Life)가 출시된다.

이정현은 10대 시절부터 전업 격투기 선수로 완전히 투신한 경우다. 쉽지 않은 길을 과감히 선택한 데 대해 그는 “챔피언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격투기 선수로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을때 인정하고 지원해준 부모님과 소속 이재선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격투기 선수로서 운동 재능과 래퍼로서 음악 재능을 모두 타고난 것도 대단하지만, 두 길을 직업으로서 동시에 걷는 것은 더욱 비상한 일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격투기 챔피언 래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12일 제 앨범 들어주시고나서 제 경기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용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