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 발표

“고3 학생들 코로나19로 학습 결손 반영”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별 고사 일정 조정

실기종목 축소ㆍ자격 완화, 전형일정 변경 등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3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제1교시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3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제1교시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대와 서강대, 중앙대가 2022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학습 결손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반영된 조치다. 또 코로나 여파로 올해 대학별 고사 일정과 내용 등을 바꾼 4년제 대학이 총 56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전국 56개 대학의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별 시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조치다.

유형별로는 실기전형에 반영할 실적 기준 등을 완화한 대학이 22곳(이하 중복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는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공인 한국어 성적이 없더라도 온라인 레벨테스트를 거쳐 언어 능력을 인정받으면 어학 능력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체육 인재 특기자전형의 국내 경기실적 인정 기간을 연장했다.

이어 수험생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실기시험 종목이나 유형을 축소한 대학은 한양대, 성신여대 등 20곳으로 집계됐다. 단계별 합격자 배수 조정을 하는 등 전형요소 반영 방법을 변경한 대학은 17곳, 전형일정을 변경한 대학은 연세대, 한양대 등 7곳으로 나타났다.

대교협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서강대, 서울대, 중앙대 등 3곳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음대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같은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한 바 있다.

서강대는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전형을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로 완화됐다. 중앙대는 올해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에서 인문계의 경우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7이내’로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 혼란과 유·불리 최소화를 위해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변경 승인은 지양했고,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대학별고사 일정 연기 등을 신청하는 대학이 있을수도 있는 만큼, 수험생은 원서접수 전 지원 대학의 입학전형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