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경찰 압수수색보다 하루 늦어

“2차 가해 수사를 최우선적 진행”

한 조문객이 지난 7일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
한 조문객이 지난 7일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9일 성추행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 검찰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방부는 9일 오전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는 합동으로 20전투비행단 군검찰, 공군본부 검찰부,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를 오전 8시30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압수수색은 20전투비행단 군검사의 부실수사 및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직무유기, 피해자의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검찰단의 공군 검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공군 경찰 압수수색보다 하루 늦은 조치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는 전날 오후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선 국방부 검찰단이 ‘제 식구 감싸기’ 차원에서 부실수사 및 늑장수사 눈총을 받고 있는 공군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은 그간 고인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강제추행 및 2차 가해 수사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했다”며 “지난 8일 사건 은폐·회유 의혹을 받고 있는 피해자의 상관 A준위와 B상사 등 사건 관련자 소환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