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찰스 레티그 미국 국세청장(IRS)은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하고, 사용자가 관련 정보를 더 많이 보고토록 하기 위해 IRS의 권한을 늘려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레티그 청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 “우린 자주 도전을 받고 있고, (가상자산) 정보를 수집할 권한에 대한 의회의 명확한 지시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 중개인에게 고객에 대한 정보를 보고토록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간접 투자도 해당한다.
IRS는 앞서 지난달 20일 발표한 ‘미국 가족 계획 세금 준수 어젠다’에서 현금 거래와 마찬가지로 1만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받는 기업체도 IRS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이 투자 수단으로 급격히 조명받자, 탈세 등에 악용될 소지도 커 엄격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레티그 청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현재 규모가 2조달러를 넘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레이더 화면에서 벗어나도록 설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IRS는 현재 특정 개인의 이름을 지정하지 않고 가상자산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제3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한다고 레티그 청장은 설명했다.
그는 “민·형사 집행을 모두 하고 있지만, IRS는 의회로부터 추가적인 수단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