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통합의 힘 보여주겠다”…양극화 해소 협력 약속

이재명도 ‘기본소득’ 중심으로 기본소득당과 정책 협력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 해소·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대전환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 해소·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대전환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내년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권 주자들의 ‘협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 내 ‘제3 후보론’의 주인공인 이광재 의원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협치 정부 구상을 공동 발표하며 협치를 내세웠고,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기본 시리즈’를 중심으로 당 안팎과 연합하는 모양새다.

“원조 친노”로 평가받은 이 의원은 ‘양극화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대전환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극화 해소를 중심으로 하는 내년 대선 구상을 내놨다. 이 의원과 조 의원의 협치 정부 구상으로,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협력방안을 함께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협치 정부 구상을 본격화한 것은 여권 내 대선 주자 중 이 의원이 처음으로, 그는 전날 SNS를 통해 “분열의 정치, 마이너스 정치에서 함께 힘을 모으는 ‘플러스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라며 “연대와 협력 공동체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광재가 가진 통합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일찍이 ‘기본소득’을 시작으로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대선 정책으로 기본 시리즈를 강조하고 있는 이 지사도 외곽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기본소득 정책 실현을 목표로 원내에 진출한 기본소득당은 이 지사의 정책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앞에서 열린 ‘기본금융 토론회’의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주최에 나선 국회의원 41명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앞서 이 지사는 기본소득 정책의 재원 마련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용 의원이 발의한 ‘기본소득 탄소세법’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발표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기본 시리즈 정책을 지원하며 지난해 12월 출범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도 기본소득당 관계자가 다수 참여하며 이 지사의 대권 도전을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당이 주요 선거 때마다 정의당과 단일화를 하는 식의 연합을 하기는 했었지만, 지난 총선 이후 사이가 멀어지며 다음 선거에서는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대신 대선주자들이 직접 당 밖과 소통하며 협치를 강조하며 자신의 대선 공약 홍보를 나서는 모양새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