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통과목 ‘독서’ 파트 어려워
국어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 더 어려워
수학 공통과목, 전년 대비 어려워
수학 선택과목은 체감 난이도 차이 없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3일 시행된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는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이에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 국어와 수학 모두 공통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공통과목의 ‘독서’ 파트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공통과목 중 독서 파트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서 파트는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 면에서는 부담이 다소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방식인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문학’ 파트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평가원은 선택과목의 유불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날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어 영역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같은 점수를 받고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이 더 까다로웠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공통과목에서 ‘킬러 문항’은 난도가 낮았지만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문항이 많아 전반적인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상위권에 진입하려는 문과 학생들에게 수학 영역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공통과목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난도가 높아 문과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어와 달리, 수학의 선택과목은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과 기하’에서의 체감 난이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형평성 측면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8만2899명으로, 전년 대비 387명이 줄었다. 재학생이 86.1%(41만5794명), 졸업생은 13.9%(6만7105명)이다. 평가원은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표시된 성적통지표를 이달 3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