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最古 목조건물 부석사 무량수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안향사당
선비촌 한옥스테이, 죽계구곡, 무섬마을서 힐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경북 영주시, 영주시관광협의회, 승우여행사는 세계문화유산 관광과 야간여행을 접목해 해질녘 부석사와 한밤의 소수서원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영주야(夜) 한밤에’ 야간 인문학 기행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3일 밝혔다.
676년 창건된 부석사는 의상과 선묘(善妙)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 스토리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무량수전(국보 18호)·조사당(국보 19호)·소조여래좌상(국보 45)·조사당 벽화(국보 46)·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17) 등의 국보와 3층석탑·석조여래좌상·당간지주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가파른 계단 위에 우뚝선 대석단(大石壇)은 단 밑에 중생들이 운집했던 부처의 ‘야단법석’을 연상케 한다.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은 기둥의 아랫쪽 지름이 크고, 윗쪽 지름이 작은 형태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은 1541년 7월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건립해 성리학의 선구자 안향을 배향했다.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가 지은 백록동서원을 패러디해 소수서원 안향사당 동편에 백운동서원을 지었다. 참고로 주자학은 중국에서 쇠퇴하고 한국에서 번창해 주희의 직계후손 국내 신안주씨 종가에 중국인들이 참배하러 온다.
정부는 2019년 국내 세계유산탐방 코스를 만들고 이 둘을 포함시켰으나, 코로나 사태로 진행하지 못하다 최근 주한 외국인 팸투어를 통해 서막을 알렸다.
유네스코 유산 인문학 탐방에 대한 국내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사와 지자체가 의기투합해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해질녘 풍경을 연출하는 봉황산 부석사의 색다른 모습과 최초로 야간 개장되는 소수서원을 거닐며 오래된 건축물과 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한밤여행이다.
이번 여행은 늦은 시간 시작되는 일정을 고려하여, 당일코스와 1박2일 숙박코스도 함께 운영된다. 당일코스는 늦은 오후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관광하고 밤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숙박코스는 당일코스를 즐긴 후 영주 선비촌(한옥 체험형)에서 숙박하여 다음날 영주 죽계구곡, 무섬마을 등을 추가로 관광한다.
영주시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소수서원의 야간 개장 행사를 진행하며, 영주사랑 상품권을 지원하여 지역 주민사업체와 소상공인,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영주야(夜) 한밤에' 여행은 오는 6월 4일을 시작으로 한 달간 총 20회(당일 12회, 숙박 8회) 진행된다. 승우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1인당 참가비는 당일코스 4만9000원(매주 금, 토, 일요일), 숙박여행은 13만9000원(4인1실 기준/매주 금, 토요일)이다. 모든 여행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영주사랑 상품권을 준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안전하게 1회당 최소 12명부터 최대 21인까지 모집하여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