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뛰고 있는 나경원 후보. [연합]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뛰고 있는 나경원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할당제 폐지’에 대해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나 후보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방송 진행자 김어준 씨가 ‘(이 후보)본인이 청년 할당제 수혜자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본인은 청년 비상대책위원 몫으로, 또 작년에 공천을 받을 때도 그 지역(서울 노원병)에서 열심히 했던 자유한국당 청년이 있었는데도 퓨처 메이커라는 17명 발표하는 데 포함시켜서 일종의 전략공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후보는 “사실 할당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할당제 운영하는 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며 “(이 후보의)접근 자체가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것 아닌가. 우리가 가야할 시대정신 등을 역행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걱정됐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분열의 정치를 한다고도 했다. 나 후보는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설전 과정을 보면 좀 더 이대남(20대 대학생 남성)들이 역차별 당하고 그런 부분은 깊이 공감하지만 근본적 해법을 주기보다는 그런 부분의 갈등을 더 부추기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피선거권에 대한 나이제한 폐지 등을 주장했고 기초의원 청년 의무공천을 주장했는데 (이 후보는)이런 부분이 오히려 공정한 경쟁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며 “청년이 쉽게 정치에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길을 보정해주는 것이 공정을 실현하는 것 아니겠나. 무조건적인 실력주의 엘리트주의가 공정을 해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