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삼나무는 결코 안 숙여서 수십미터 자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향해 "벼는 1년을 살다가 죽는다"고 했다.
정 전 총리가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을 향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충고한 데 대해 반격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그래서 1년을 살다가 죽는 것"이라며 "삼나무는 아무리 작아도 결코 숙이지 않기에 수십미터를 자란다"고 했다.
그는 정 전 총리를 향해 "'손님이 적어 편하겠다'는 발상의 꼰대 정치, 불법 원전 폐쇄를 치하하는 '굽신' 정치를 이제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맹폭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윤석열(전 검찰총장)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수 있다는 복주머니 3개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는데, 귀를 의심했다"며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인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복주머니가 박근혜 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검찰의 면죄 복주머니가 이명박 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은 복주머니를 끼고 앉아 검찰을 수족으로 부리는 당 대표가 되고 싶은 것인가"라고 했다.
또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게 젊은 정치"라며 "젊은 정치인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