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700명대서 오르락내리락 반복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 지속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이런 패턴이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이 장기화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일상 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7명 늘어 누적 13만88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9명)보다 42명 줄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0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8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71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384명(67.3%)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4명, 경남·충남 각 21명, 대전 18명, 강원 16명, 경북·충북 각 14명, 부산 13명, 울산 12명, 광주·세종 각 8명, 전남·제주 각 7명, 전북 4명 등 187명(32.7%)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온천탕 관련 누적 확진자가 85명,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확진자는 도우미 등 종사자 4명, 방문자 4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일단 확진자 발생 추이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검사량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700명대로 높아지기도 한다. 추이 자체를 보면 정체되는 국면이 4주 넘어 5주 차까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동료 등 선행 확진자의 '접촉 감염' 사례가 45.7%(8679명 중 3968명)를 차지해 절반 수준에 달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마도 국민 대다수가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런 패턴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런 확산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