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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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역 위원 중 최고참인 딕 파운드(79) 위원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관련해 "일본 총리가 취소를 요청해도 대회는 개최된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국가대표 수영 선수 출신인 파운드 위원은 27일 발매되는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 인터뷰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대회 '중지'(취소)를 결정할 경우 어떻게 할지를 묻는 말에 "내가 아는 한은 일본 정부가 매우 협조적"이라며 "올림픽 개최는 일본 당국과 보건당국, 그리고 올림픽 무브먼트(IOC 등의 활동)가 공유하고 있는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일 스가 총리가 중지를 요청한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라며 "대회는 열린다"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일본 내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올여름 올림픽 개최에 80%가 부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선 "작년 3월 연기 때 '한번 연기한다'는 것이 일본 측 입장이었다"며 현재로선 재연기안이 테이블에 올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국민의 대부분이 개최에 부정적인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한 뒤 "(올림픽을 열어도) 추가 위험이 없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데 왜 그걸 무시하는 것인가"라는 취지로 반문했다.

그는 "무조건 (개최하는 것이) 싫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올림픽이 열리면 일본 국민들도 반드시 성공을 반길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관중 수용 문제에 대해선 "안전을 생각하면 받으면 안 된다"면서 세계 사람의 99.5%가 TV나 전자 플랫폼으로 경기를 보기 때문에 경기장에 관중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장 내 관중은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만끽하도록 하는 데 있으면 좋지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 국무부가 일본 여행경보를 '여행금지' 권고로 바꾼 것과 관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올림픽 선수단은 예외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올림픽 개최를 실현하려는 일본의 결의를 지지하는 미국 입장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논평했다.